



2년 전에 길거리에서 CYON 넘에게 속아 2년간 할부폰을 산 적이 있다.
공짜폰으로 얘기해 놓고선 결국 할부폰이었던 거다.
물론 제대로 확인 못한 잘못이 크지만, 속이려고 작정한 넘을 제대로 짚어내기란 어려운 현실이다.
그러니 변기에 빨려 들어가려는 핸드폰을 손끝으로 극적으로 끌어내 정성스레 음지에 말려주고, 드라이 질 까지 해가면서, 센타로 달려가, 고쳐서, 쓰는 수 밖에는 없었던 거다.
그리하여... 딱 2년이 되는 날 바꿔버렸다.~아듀~
지하철 갈아 타려고 대합실을 가로 지르는데, 새로 오픈한 핸펀 가게에서 행사중이었다.
핸펀에 대한 관심을 오랫동안 끊고 살아서 인지.. 뭐가뭔지 모르는 어수선한 분위기가 한차례지나고 손에는 이미 신규로 개통해버린 블레이드 폰이 들려져 있다.
덜컥 핸펀을 바꿔버린 미친짓으로 3일동안 핸펀 셋팅에 빠져서 도통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성격상, 새로운 '기계'가 입주하면 모든 매뉴얼을 실행해 봐야 마음에서 내려놓기 때문에 다른것을 하더라도 신경이 계속 쓰인다.
벨소리도 만들어 보고 컬러링도 바꿔보고, 전용 컨버터로 MP3변혼도 하고...
그렇게 정성스레 셋팅을 마춰 줬건만 이 기계는 치명적 결함으로 결국 교환하게 되었다.
자꾸 시스템이 다운 되는 증상인데.. 구입 당일 저녁에 한번, 다음날 두번 다운 됐다.
미치는줄 알았다.
교환을 위해..
집어 던지고 싶은 마음을 꼭 참고 잤다.
동일 모델로 교환후 나오면서 같은 증상나오면 해지 하겠다고 했다.
다음날.
결국 해지하고 그간 눈여겨 본 '블랙잭'모델을 사기로 했는데 이마저 여의치 않아 앳궂은 번호만 바꾸고 완전 해지 상태가 되어버렸다.
번호 바꿨다고 문자메세지 돌렸는데.. 다시 한번 '다른번호'로 바꿨다고 말해야 하는 바보같은 상황이 라니...
그런데 다음날...강남역을 지나다가 핸펀을 덜컥 사버리고 말았다.
블랙잭의 차기모델 '미라지 폰(삼성전자 애니콜 SCH-M480 )'다.
생긴것은 애초에 마음에 들었었고 갖고 놀 꺼리가 너무 많아서 엄청 흡족하지만, 스마트 폰을 처음 써보는 거라...지금 엉청 헤메면서 만지작 거리는 중이다.
두어번의 하드리셋후에 결국 외장메모리가 없으면 하려던 뻘 짓이 대략 민망한 짓인것을 깨닿고 신속히 Transend의 Micro SD 8G를 인터넷으로 구매!!
현재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몸과 마음이 바빠지면 그 스트레스를 기계를 사거나 교환하는 것으로 푸는 습관은 언제부터 생긴 것일까..?
바쁠 때 무언가 사는 것.
고쳐야 할텐데..
기계도 만져야 하고 해야 할것도 해야 하고...
몸은 이미 축났다.
하필...바쁜 시기에 이런 복잡한 녀석을 사버리다니..미친다 미쳐.